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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즈넉한 세트장 입구에서, 이대명과 한잔의 여유

by 한끼지기 2025. 7. 31.

하동 최참판댁 입구에서 만난 쉼, 이대명과에서의 달콤한 휴식

하동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러 떠난 어느 날, 우리는 최참판댁 세트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드라마 토지의 배경이자 한국 전통의 미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 공간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여름 햇살이 제법 따갑게 느껴지던 날, 세트장 입구에 다다랐을 무렵 우리의 눈에 들어온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대명과'라는 이름의 카페였다.

전통과 현대가 만난 공간, '이대명과'
카페라기보다는 한옥 한 채에 가까운 고풍스러운 외관.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나란히 숨 쉬는 느낌이랄까.

'이대명과'라는 간판은 단아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특별한 기운을 풍겼고,

그 앞에 놓인 나무 의자와 들꽃 화분은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달콤한 한과 향이 반겨주었다.

 

전통 과자 전병이 전시 되어 있었고, 한 쪽에는 한옥의 기둥을 그대로 살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시원한 수제음료와 전통 과자 전병을 주문해 자리를 잡았다

들녘을 바라보며 마시는 음료 한잔, 그리고 마음의 평안
음료를 받아 마주 앉은 자리에서, 문 너머로 펼쳐진 넓은 들녘이 한눈에 들어왔다.

모내기를 마친 논은 초록빛 물결을 일렁였고,

그 위로 바람이 지나가며 만든 결이 정말 아름다웠다.

바쁜 도심 속에서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평화로움이, 이곳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전병과, 그리고 시원하게 넘어가는 을료수한 모금.
"아, 이래서 여행이 필요한 거구나."
순간 그런 생각이 스쳤다.

뭔가를 애써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조용히 앉아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
이대명과에서 과자와 시원한 음료수를 먹고 들녘을 바라보니, 마음이 참 편안했다.
남편과 나란히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그렇게 한참을 머물렀다.

하동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쉼의 공간
이대명과는 단순한 커피숍이 아니다. 전통과 계절, 감성이 어우러진 쉼의 공간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최참판댁 세트장 바로 입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세트장을 둘러보기 전, 혹은 관람을 마치고 난 후에 이곳에 들러 잠시 앉아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병과 들녘이 있는 풍경은 그 어느 명품 디저트보다도 값진 위로가 된다.

계절 따라 다시 찾고 싶은 곳
이대명과는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기에, 다음엔 가을이나 겨울에도 다시 오고 싶다.
노란 벼가 고개를 숙이는 가을 들녘, 혹은 눈 내린 한옥 지붕 아래에서 마시는 따끈한 유자차 한 잔.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카페 이름처럼 ‘이대명과’는 정말 명과(名菓), 이름난 과자와 함께 마음의 여백을 채워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하동을 여행한다면 꼭 이곳에 들러, 나처럼 작은 평안을 느껴보길 바란다.
그 순간이 당신의 여행에도 소중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주소: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32 이대명과 악양점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라스트 오더:18:30

 

이대명과 입구

 

이대명과 전병

 

 

이대명과 내부

 

이대명과 야외

야외 평상에서 보는 들녁이 평온하게 느껴지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