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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수 주부떡집 방문기 – 호박 식감이 살아있는 담백한 늘은 호박 시루떡

by 한끼지기 2026. 1. 5.

여수 서시장 주부떡집, 새벽의 향기와 늙은호박 시루떡의 따뜻한 맛

새벽 5시 30분, 떡 냄새로 시작되는 하루

여수 서시장 골목 초입으로 들어서면
아침 공기 속에 은은한 떡 냄새가 퍼져 나옵니다.
그 향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바로 주부떡집이에요.

이곳은 새벽 5시 30분부터 떡을 찌기 시작하는 전통 떡집으로,
아침 일찍 방문하면 막 쪄낸 따끈한 늙은 호박 시루떡를 바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백설기를 손에 쥐고 있으면
그 자체로 하루가 따뜻하게 시작되는 기분이 듭니다.

특히 이 집의 인기 메뉴는 호박 백설기입니다.
전현무가 출연한 예능 ‘전현무 계획 2’에도 소개되어
방송 이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예요.

한입 베어 물면 호박의 부드러움이 살아 있고,
단맛이 세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떡의 향,
그리고 쫀득한 식감이 어우러져 질리지 않는 자연의 맛을 전해줍니다.
 새벽부터 불을 지피는 정성과
오랜 세월 지켜온 전통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호박 백설기, 달지 않아 더 건강한 이유

 

호박은 오래전부터 ‘몸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항암 치료 중인 분들에게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면역력 회복을 돕는 자연식 재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①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
호박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암 치료 중에는 피로와 염증이 쉽게 생기는데,
이 성분들이 몸속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② 소화가 편하고 속이 부드러운 식감
호박은 섬유질이 많고 수분이 풍부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항암 후 소화력이 떨어졌을 때,
호박 백설기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죠.
특히 쪄낸 떡의 포슬한 식감은 소화가 잘되고,
부드럽게 씹히며 입맛이 없을 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③ 비타민 E와 천연 당질의 균형
주부떡집의 백설기는 설탕을 거의 넣지 않고,
호박 자체의 단맛으로 맛을 냅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집니다.
비타민 E가 풍부한 호박은 혈액순환과 세포 재생을 돕고,
항암 치료로 인한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에요.

따뜻한 떡 한 조각 안에
몸을 이롭게 하는 성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달지 않아 더 건강한 간식’이었어요.

 

여수의 인심이 녹아든 새벽 떡집

주부떡집은 크지 않은 시장 골목 안에 있지만,
그 안에는 여수 사람들의 정과 인심이 살아 있습니다.
새벽부터 불을 지피고,
하루치 떡을 정성껏 쪄내는 사장님의 모습은
오랜 세월 이어온 전통의 힘을 보여줍니다.

떡을 포장해 주시며 사장님이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이른 아침에 오면 제일 맛있어요.
갓 나온 떡은 하루 종일 부드럽고 촉촉하거든요.”

그 말처럼, 방금 쪄낸늙은호박 시루떡은
결이 고르고 수분감이 살아 있어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퍽퍽해지지 않고,
호박의 고소한 향이 오래 남았습니다.

시장 안에서는 아침 인사와 웃음소리가 오가고,
떡집 앞에서는 따뜻한 김이 피어오릅니다.
그 속에서 한입 베어 문 호박 백설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덮어주는 여수의 맛이었어요.

주소:전남 여수시 서교4길9

영업시간:06:00~20:00

전화번호:061)643-1206

 

주부떡집 입구
쑥인절미&콩고물 인절미

 

주부떡집 대표 메뉴 늘은 호박 시루떡

한팩에 5000원이구요 

전국 택배 가능.택배 시루떡에는 호박이 더 많이 들어 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