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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입 안에 퍼지는 바다 향기, 자연산 미역국 이야기

by 한끼지기 2025. 7. 9.

봄에 직접 채취해서 말린 돌미역

봄에 아시는 지인분이 직접 채취해서 말린 귀한 미역을 주셨어요.

깨끗하니 정말 좋아보여요~~^^

자연산 돌미역을 불린다.

 

멸치 육수를 낸다

 

쇠고기 양지를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볶는다.

 

표고버섯을 미역국에 넣는다
미역을 멸치육수에 끓이다가 마지막에 표고버섯을 넣는다.

 말린 미역은 참기름에 볶지만,이 미역은 기름에 볶지 않고,

양지를 볶다가 멸치육수를 넣은 뒤 불린 미역을 넣어 푹 끓여 주세요~~^^

완성된 자연산 돌미역국

자연산 돌미역국을 푹 끓여서 먹으면 땀이 날정도로 몸이 개운해지는것 같아요~~

물 한 모금조차 넘기기 힘들 만큼
지치고 힘들었던 항암 치료 중,
약물이 몸에 쌓이면서 기운은 점점 빠지고,
입맛까지 사라져
사람이 야위어 간다는 걸 온몸으로 느껴야 했어요.

 

뜨끈하게 끓여낸 미역국을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속이 사르르 풀리며
어느새 땀이 나고,
기운이 돌기 시작했어요.


마치 몸 안의 무거운 기운들이
조금씩 빠져나가는 듯한 가벼운 느낌.

자연산 미역은
깊고 맑은 바다 내음으로 입 안을 감싸고,
소화에도 부담이 없어
항암 중에도 참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여기에
기름기 적은 소고기
부드러운 두부를 넣으면
단백질 보충까지 되어
몸이 금세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입맛이 없던 날,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싸주었던 미역국 한 그릇.

그 고마운 온기가,
다시 하루를 살아낼 작은 힘이 되어주었어요. 💚


미역은 바다에서 온 자연의 보약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알긴산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능이 약해진 항암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적고,
속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데 탁월하죠.

여기에 더해진 표고버섯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항암 작용을 돕고, 체력을 보충해주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특유의 깊은 향과 부드러운 식감은
입맛을 잃은 환자들에게도 은은한 자극이 되어 식욕을 돋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