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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입맛 없을 때도 산뜻하게, 항암 환자를 위한 엄나무순

by 한끼지기 2025. 6. 8.

보현산자락에서 자란 오래된 엄나무예요~~

보기에도 나무가 커서 가시가 무서울 정도예요~~ ㅎㅎㅎ

채취한 엄나무순

봄철이 되면 엄나무순을 꼭먹어야 지나간다고 할정도로 봄을 알리는 음식이예요~

보현산자락에서 채취한 엄나무순이 싱싱해 보이죠~~

엄나무순은 끓는물에 천일염을 약간넣고 5분정도 데친다

엄나무순이 아직 부드러워서 5분정도만 끓는물에 데쳐 주면 될것 같아요~~

데친 엄나무순은 찬물에 담근다.

 

데친 엄나무순은 찬물에 반나절 정도 담궈놓았다가 드시면 좋아요^^

데친 엄나무순과 한치숙회

한치숙회랑 엄나무순은 너무 잘 어울리고 항암 환자들에게 짱!!!


 

 

봄이 오면 하나둘씩 고개를 내미는 새순들, 그중에서도 저는 엄나무순이 참 고맙게 느껴져요.
항암 치료를 받을 때는 면역력이 뚝 떨어져서 작은 감기 하나도 크게 느껴지는데요,
이럴 때 자연에서 자란 새순들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았어요. 

 

엄나무순은 쌉쌀한 맛 속에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또한 항염 효과가 있어 몸속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좋고요.


밥 한 술에 쌉싸름한 엄나무순 한 젓가락을 올리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봄기운으로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 들어요.

항암 중일수록 자연의 순한 힘을 빌리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새순 한 줌이 주는 생명력, 그 안에서 저는 다시 하루를 견딜 힘을 얻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