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를 다듬어서 요리 하는게 쉽지는 않지만, 삭을수록 깊은 맛이 있어 기회가 되면 담궈 놓는답니다.



저는 찹쌀풀을 할때도 있지만, 찹쌀밥을 해서 한숟가락 믹서기에 같이 갈아줍니다.
파김치를 담글때는 마늘을 많이 쓰지 않아요.
액젖은 까나리 액젖을 쓰는사람도 있지만,꽃게 액젖에 배즙을 넣어 담그는사람도 있어요
(고기 먹을때는 괜찮은 듯해요)
저는 새우젖과 멸치 빡빡이 액젖을 넣어 담그는게 깊은
맛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고추가루는 취향껏 넣어 주세요~~^^


물 한 모금도 넘기기 힘든 날들.
항암 치료 중에는 입맛이 사라지고, 밥 냄새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어요.
죽 한 숟갈도 간신히 넘기던 어느 날,
조심스레 파김치 한 줄을 잘게 썰어 죽 위에 살짝 얹어봤어요.
입안에서 퍼지는 매콤한 향과 부드럽게 풀어지는 죽이 참 잘 어울렸죠.
그렇게 한 숟갈, 또 한 숟갈…
거짓말처럼 밥이 넘어가더라고요.
입맛이 조금 돌아오는 날엔
돌솥밥을 해서 김에 싸서 파김치랑 함께 먹기도 했어요.
고소한 누룽지 향과 아삭한 파김치의 조화는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줬죠.
혹시 고등어 구이를 준비하셨다면,
갓 지은 밥에 파김치 한 줄 올려 꼭 한 번 드셔보세요.
입맛 없는 날,
파김치가 은근히 큰 힘이 되어줄지도 몰라요.
파김치의 알싸한 맛과 향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돕고, 식욕을 되살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항암 치료 중에는 구강 점막이 예민해지고, 음식 냄새에도 민감해질 수 있어요.
이럴 때 무겁지 않게 입맛을 당겨주는 음식이 바로 파김치죠.
파에는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과 알리신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세포 손상을 줄이고, 면역 반응을 도와
암 환자의 체력 회복과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또한,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은
장 건강을 지켜주고 소화력을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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