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서 서울까지, 긴 여정의 시작
광양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덧 한 가까이 지났지만,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을 때마다 긴장이 되곤 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병원 일정이 다가와 새벽같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순천역까지 이동하고, 거기서 KTX를 타고 서울로 향했어요.
서울까지 세 시간이 넘는 거리.
몸도 마음도 살짝 지치는 여정이었지만,
그 속에 또 다른 만남과 위로가 숨어 있었어요.
당일 검사와 진료가 불가능하기때문에
이럴 땐 괜히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그럼 오랜만에 친구 얼굴이나 보자’는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되더라고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 시간도 멈춘 듯
6개월 만에 만난 친구였지만,
얼굴을 보는 순간 그간의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편안하고 반가웠어요.
서울 생활을 오래한 친구 덕분에 집에 초대해줬고, 그 덕분에 낯선 서울 한복판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친구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 예전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학창 시절 소소한 추억, 함께 웃고 울었던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흘러나오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편하게 웃고, 아무렇지 않게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에요.
친구 집 앞, 코다리명가에서 따뜻한 저녁
그날 저녁은 친구 집 앞에 있는 코다리찜 전문점에서 해결했어요.
‘한상 차림코다리명가 답십리점’라는 이름답게 메뉴는 단출하지만 코다리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윤기 자르르 흐르는 코다리찜은 양념이 깊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한입 한입이 기분 좋은 위로처럼 느껴졌어요.
코다리와시래기나물 넉넉히 깔려 있었고, 달큰하고 짭조름한 양념이 골고루 배어 있어서 입맛을 제대로 살려줬습니다.
코다리 한 점에 밥 한 숟가락.
그저 단순한 조합이지만, 하루 종일 움직인 제게는 정말 든든하고 따뜻한 한 끼였어요.
친구와 마주 앉아 먹는 저녁, 오래 기억될 한 장면으로 마음속에 남았답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서울에서의 하루는 짧지만 참 많은 감정을 담고 있었어요.
친구와 시간을 보내며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찾았고,
코다리찜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위로도 맛볼 수 있었어요.
그날 밤은 친구 집에서 하룻밤 묵었어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화,
늦은 밤 티 한 잔에 웃음 지으며 마무리한 하루.
어쩌면 이번 서울행은 검진보다 이 따뜻한 만남을 위해 예정돼 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시 광양으로, 마음은 한결 가볍게
다음 날 아침, 고요한 서울 골목길을 지나 다시 순천행 KTX에 몸을 실었어요.
창밖으로 스쳐 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지난 하루를 곱씹다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친구와의 만남, 따뜻한 식사, 진심 어린 대화는 참 소중한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
광양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마음속엔 서울의 그 찰나의 온기가 오래도록 남아 있었어요.
그리고 또 한 번, 친구 집 앞 코다리명가에 들러 따뜻한 찜 한 그릇을 나눌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주소:서울 동대문 사가정로 80 뉴타운 카운티 에비뉴303호,304호,305호
청량리역 3번출구에서905m
영업시간:11:00~21:30(21:00 라스터오더)
15:30~16:30 (브레에크타임,공휴일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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