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이야기

입맛 없을 때 부드럽게 넘어가는 가지나물

by 한끼지기 2025. 8. 2.

싱싱한 가지
가지를 찜기에 5~7분 정도 찐다.
찐가지를 물기를 손으로 짜준다.

집간장1,마늘조금.깨소금,들기름4(참기름),쪽파를 고명으로 조금 넣어 무친다.

완성된 가지 나물

 

항암 치료 중에는 정말 숟갈도 힘든 날이 많았어요.
그럴 먹어야 할지, 어떻게든 입에 넘길 있는 음식을 찾아야 했죠.

저는 그런 아침이면 가지나물을 찌고, 김에 싸서 먹곤 했어요.
부드럽고 자극이 없어서 밥이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입맛이 없을 때도 편하게 먹을 있었어요.

일명 가지나물 비빔밥이지요.
간은 집간장으로 살짝만— 깊은 맛이 마치 제사상에 올라온 밥처럼 정갈하고 담백해서, 먹는 순간 마음까지 차분해졌어요.

항암 중에도 이렇게 나에게 맞는 끼를 찾는
위로가 되었던 같아요.


가지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보라색 색소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줘요.
또한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의 성장 억제도울 있다는 연구도 있어요.

 

무엇보다 가지는 기름 없이도 맛있게 조리할 있어,
기름기 많은 음식이 부담스러운 항암 환자들에게는 더욱 적합한 채소예요.
편하게, 가볍게, 건강하게 즐길 있는 식재료죠.

입맛 없고 기운 빠질 때,
조용히 위로처럼 다가오는 음식—그게 바로 가지나물이었어요.